김 의원은 15일 오후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대해 말하며 김 의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는가”라며 “그래서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박지원이 뭉쳐서 새누리당 격파작전을 했다. 제가 김무성 전 대표하고 만나서 ‘내가 20표가 필요하다, 안전하게 40표 달라’고 했더니 저한테 ‘형님 40표 됐습니다’라고 해 탄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나중에 보니까 분위기가 좋아져서 60표 이상 확보됐다. 이렇게 해서 표결했는데 62표 차로 탄핵이 가결됐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관련 징계 수위를 논하다 나왔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도와준다면 이들을 제명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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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발언은 크게 잘못된 것인 만큼 해당 의원들의 진정한 사과와 자숙이 우선돼야 한다”며 “다만 이같은 발언을 갖고 국민이 선출한 동료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지나친 정치공세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