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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취업이민, 혼자서 이루기는 더 이상 힘들다

최성근 기자I 2017.02.21 15:09:18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지난 해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국을 떠나려는 미국인들이 늘면서 이웃 캐나다의 이민 관련 사이트가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도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 지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유아교사’ 취업을 통한 성공적인 이민 사례가 눈에 띄게 늘면서 관련 기관 및 사이트에 캐나다 영주권 및 캐나다 이민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급증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캐나다 취업이민과 관련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SNS에서 떠다니는 허황된 경험담과 정보들만 믿었다가 큰 손해를 볼 위험이 높다.

한국에서 유치원 정교사로 근무하던 김 씨(38세)는 홀로 캐나다 유아교사로 취업이민을 계획하면서 관련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의 말만 듣고 캐나다 유아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출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전혀 달랐다고 한다.

김 씨는 “자격증 취득은 취업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이었을 뿐, 취업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며, “고용주와의 면접요령도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주에게 요청해야 하는 LMIA와 취업비자부터 혼자 해결하기가 어려워 초기 정착비용만 모두 소진했다”며, 당시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 씨는 캐나다 취업이민 전문업체를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 하에 자세한 상담과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취업비자 해결부터 영주권취득까지 성공했다.

김 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캐나다 취업 이민은 이제 혼자서 준비하기란 매우 어려워졌다. 따라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미래에 앞에서 이민이라는 중요한 선택은 인터넷 시장 속의 근거 없는 과대광고와 정보홍수 속에서 무엇이 올바른 정보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관건이다.

캐나다 이민취업을 위한 ECE(Early Childhood Education) 자격증 신청 및 취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윤운병 한국국제교류원 대표는 “캐나다 취업을 위해 단순히 눈앞에 있는 것만 보고 짧은 생각과 판단으로 돈 잃고 몸과 마음 고생을 하기 보다는, 전문가를 직접 진행해야 한다”며 “업체 선정 시 ‘취업알선’ 혹은 ‘취업보장’을 내세우며 달콤한 말로 현혹시키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자료조사를 통해 업체가 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이민전문업체의 경우 외교통상부에 정식으로 허가 승인된 업체인지 확인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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