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사나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잘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청장은 “고발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다만 한 의원 측이 당사자와 의장실 측에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됐다’는 취지의 사과를 했다. 이러한 부분들을 참고, 종합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한 의원의 행위가 국회의원의 ‘갑질’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청장은 “갑질이다, 아니다를 제가 말할 순 없고 원칙대로 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갑질 수사에 따로 죄목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에 적용될 수 있는 혐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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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릉경찰서장 출신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은 당시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힌 사람은 국회 경비대 소속 현직 경찰관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센터장은 현재 공동 고발인으로 전·현직 경찰관 수십 명을 포함해 330여 명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 요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경호원뿐만 아니라 모든 경찰관에게도 사과드린다”며 “차후에는 이러한 행동이 없도록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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