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5~2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반 아파트 역시 0.05%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포2단지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다 비수기에도 아파트값이 크게 조정되지 않은 것이 매수 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다. 다만 이에 매도자들이 저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이 차이를 보이며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경기·인천은 0.03% 올랐다. 매매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주거 여건이 갖춰진 위례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과천만 가격 상승폭이 컸다.
우선 서울은 △서초구(0.24%) △강남(0.17%) △종로(0.14%) △마포(0.11%) △영등포(0.10%) △강동(0.09%)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장원동과 반포동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신도시는 산본이 0.22% 하락했고 평촌(0.07%), 일산 ·분당(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과천이 1.1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 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하는데 그쳤고, 신도시는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분당신도시 등은 전세금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종로구(0.45%) △마포(0.13%) △서대문(0.12%) △동작·중랑(0.11%)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송파(-0.08%) △서초(-0.07%) △양천(-0.05%) △강동(-0.03%) 등은 전세금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은 0.22% 떨어졌고 평촌은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8%), 시흥(0.09%), 수원·의왕(0.07%)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