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대표 밥솥업체 리홈쿠첸을 인적 분할한 뒤 변경 상장한 쿠첸(225650)과 부방(014470)이 동시에 급등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부방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첸도 16.41% 급등한 3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부방과 쿠첸은 지난 4일 기존 리홈쿠첸에서 각각 변경, 재상장한 이후 3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 기간동안 부방은 38.2%, 쿠첸은 20.6% 급락했다.
밥솥 등 가전제품 제조사인 리홈쿠첸은 최근 지주회사 부방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사업회사 쿠첸을 인적분할했다. 유통·전자부품사업부문은 물적분리회사 부방유통이 가져갔고, 쿠첸은 프리미엄 가전 기업으로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밥솥의 경우 아이에이치(IH) 압력밥솥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프리미엄 열판밥솥 등 보급형 제품도 확대해 홈쇼핑과 온라인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리홈쿠첸의 중국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밥솥이 중국 소비자가 찾는 대표적인 한류 상품인 만큼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새로운 주력 제품 전기레인지 역시 신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쿠첸의 중국 수출액은 지난 2013년 17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 올해에는 11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내 입점 매장 수도 지난해 267개에서 올해 320개까지 늘어나 중국 매출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쿠첸의 신사업인 전기레인지 매출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87%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고급아파트에 공급되는 B2B 물량 증가와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선점 효과에 힘입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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