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에서 대박을 터뜨린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96억3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706억8800만 원으로 24.6%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48억4700만 원으로 45.5%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이 계획대로 증산에 성공하면서 수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3분기는 다른 분기에 비해 휴가일수가 많아 상사 입장에서는 비수기로 볼 수 있지만 미얀마 가스전이 증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며 “올해말까지 하루 생산량을 현재 4억입방피트에서 최종 목표치인 5억입방피트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3분기 매출은 후판 선재, 특수강, 자동차 부품 등 철강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 거래선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년 대비 1조 원 가량 늘었다. 다만 엔저 등 환율 변동성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로 전분기보다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순이익의 경우 영업 환차손은 헤지를 통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외화로 표시된 자산과 부채에서 환평가손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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