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현대차(005380)그룹의 한국전력 서울 삼성동 본사부지 매입에 대해 앞으로 용도변경·개발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NICE신평은 18일 자료를 통해 “한전부지 매입가가 10조원 이상의 거액이고 앞으로 용도변경·개발 과정에서 추가적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며 “그룹 실제 재무부담과 개별기업별 구체적 투자금액, 조달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최고가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한전의 본사부지 낙찰자로 선정됐다. 최종 낙찰가는 10조5500억원으로 컨소시엄은 26일 매매계약 후 1년 내 인수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한전 본사부지는 총 면적이 7만9342㎡로 감정가액 3조3346억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부지에 그룹 통합 본사와 복합문화센터가 포함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울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의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2조621억원으로 합산 부채비율은 62.0%다. 이 가운데 현금·현금성자산 등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마이너스(-)24조2921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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