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4분기 시장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가입비 추가 인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도매대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년 4월 이후 발생할 이슈라고 설명했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경쟁사들로부터 비롯되는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쭉 1위 사업자로서 해 왔듯이 민감하게 대응하려고 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안정화에 노력하는 게 1위 사업자로서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통신사업(MNO사업)에서의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과 함께, ICT 모든 플레이어와의 제휴를 추진하는 오픈구조를 지향해 B2B 솔루션, 더 크게는 헬스케어 같은 곳에서 성장동력을 가져가려 한다”고 부연했다.
황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가입비 폐지에 대해서는 “내년도 가입비 추가 인하 시점은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입비를 2015년까지 완전히 폐지하되 일단 올해에 40%를 내렸다.
이날 정태철 CR전략실장은 “망이용대가 부분은 전년도 영업보고서에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매년 4월에 도매대가 조정이 시행돼 왔다”며 “올해도 4월 1일 자로 재판매(MVNO) 망 이용대가 조정이 있었고,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대가 조정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고, 내년 4월 가야 망 이용대가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