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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내 경선은 이 후보의 독주 아래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영남권 경선을 기준으로 순회경선 일정이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누적 득표율 기준 김동연 후보는 5.27%, 김경수 후보는 5.17%로 불과 0.1%포인트 차이다.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와 일부 정책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일부 반명(반이재명) 세력 흡수를 꾀하고 있다. 증세 필요성을 주장하는 김동연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첫 민주당 대선 주자 TV토론에서 “정부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이 후보와 대립했다.
그는 이밖에도 이 후보가 그간 대표적으로 내세웠던 ‘기본소득’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당선 후 추진을 언급한 개헌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3년 전 대선 때 임기 단축 개헌을 약속했는데, (지금은) 이 후보가 별 반응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와 달리 김경수 후보는 공격 대상을 이 후보가 아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로 설정하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순회경선 합동 연설회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 한덕수 대행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경거망동하지 마라. 미국과의 통상 협상은 다음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1일 비경제분야 정책 발표에서도 한 대행을 향한 메시지를 추가로 냈다. 김경수 후보는 “국가의 백년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손대지 말고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며 “두 번씩이나 탄핵당하는 불행한 권한대행의 길을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처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2위 쟁탈전에 나섰지만 이 후보의 입지가 워낙 독보적인 상황에서 당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책을 다투는 경선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기본적인 인지도 차이가 너무 크다는 분위기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2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정치 공백이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젊은 당원들이 잘 모른다. 김동연 지사는 지자체장이었지만 이재명 전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온 상황”이라며 “국가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능력이 검증된 이 후보에게 지지가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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