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주재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전과 중동상황, 중국문제 등에 대처하고 있는데, 북한에서 위기발발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며 “한미 연합군 장병들은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자세로 지금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게 되면 없어지는 건 김정은 정권일 것”이라며 “얻어지는 건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기반한 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스틴 장관은 ‘미국도 북한의 하마스식 도발 저지를 위해 (9.19합의를)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미가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초 취임한 신 장관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북한군 장사정포 등 군사표적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제한한다며 조속한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주장하고 있다. 신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미국도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번 SCM 공동성명에서 “2022년 핵태세검토보고서의 선언 정책에 따라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는 결국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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