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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국내 상장 은행지주 7곳(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JB금융지주(175330)·BNK금융지주(138930)·DGB금융지주(139130))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한국 상장 은행들은 해외 유수 은행에 비견되는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자기자본이익률을 갖췄음에도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얼라인에 따르면 국내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에 거래돼 주요 해외 은행 평균 PBR(1.3배)보다 크게 낮다. 은행의 주가가 장부가 자산 가치의 30% 수준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순이익대비 주가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도 3.1배로 주요 해외 은행 평균(9.5배)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 은행들이 대출 성장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자본비율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 혹은 개선하면서도 매년 최소 당기순이익 50% 수준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는 게 얼라인의 판단이다. 얼라인은 자신들이 제시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공식 도입하거나 이에 준하는 내용을 각 은행 이사회가 다음달 9일까지 결의 및 공정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은행지주들은 얼라인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지금도 꾸준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2021년 10월 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분기배당 주당 400원 및 자사주 1주당 1500억원 취득·소각을 결의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 곳이기도 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총주주환원율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30%까지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다각도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얼라인은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한 후 은행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답변을 할 경우 향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관련 주주제안을 진행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환원 합리화와 함께 그간 과도했던 대출자산 규모 성장 경쟁을 완화시켜 한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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