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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의연)는 17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진행된 안씨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인 조원룡 법무법인 광화 변호사가 한 시간가량 늦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은 후 공판을 연기했다.
안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들도 “증거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기가 어렵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결국 “재판을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까지 일간지 화백을 지낸 안씨는 지난 3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집회’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희망 불’ 조형물을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또 조형물 파손 현장을 채증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