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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보험 문화가 발달해있어 보안서비스와 사이버보안보험 상품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초 큰 피해가 발생한 암화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사건을 비롯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양사 모두 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솜포 리스크케어는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 그룹인 솜포 홀딩스의 보안사업 자회사다. 디지털 분야 보험 상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다 사이버보안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해 SK인포섹과 손을 잡게 됐다. 다른 보험사들이 주로 손해사정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보안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SK인포섹 관계자는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 관점에서 보험과 보안이 공통적인 사업 속성을 갖고 있다”면서 “보험사나 고객 입장에서 보더라도 보안성이 확보되어야만 사이버보안보험이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일본 내 영업, 마케팅, 보안서비스 운영을 각각 나눠 담당한다. 솜포 리스크케어는 도쿄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보안관제와 취약점 진단 서비스 영업을, SK인포섹은 한국 내에 있는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각각의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한다.
도지헌 SK인포섹 전략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보안 산업이 이종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솜포 리스크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