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앞선 5G를 선보이기 위해 평창의 주요 경기장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한 의야지마을에서 5G 망과 첨단 ICT솔루션을 구축했다.
| 20일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평창 5G 빌리지’ 오픈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주정희 대관령면장, 하병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변정권 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이선학 의야지마을 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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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8명이 사는 작은 규모의 의야지마을이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이 된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첨단 ICT 놀거리를 갖춘 ‘5G 빌리지 카페(꽃밭양지카페)’는 대관령 관광의 필수코스가 될 것이고, 도시의 거실에서 시골의 5일장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5G AR 마켓t’은 먹거리 쇼핑의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선학 횡계2리 이장은 “5G빌리지가 되면서 마을 분위기가 젊어졌다.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KT 의야지마을에는 사실 5G 네트워크 장비가 두 개다. KT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과 함께 ‘평창5G규격’을 개발한 바 있고, 이 지역은 원래 노키아 장비가 도입될 지역이었지만 특이하게 두장비가 모두 들어갔다.
KT 관계자는 “노키아 5G 장비와 삼성전자 단말기 간 호환이 되지 않아 삼성의 네트워크 장비도 추가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기술과 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며 “최종 표준이 완료되기 전까지 국경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위원장(오른쪽)이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 2층에 마련된 5G AR 마켓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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