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71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309건이 넘는 거래량이다. 전월인 4월에는 하루 평균 260.9건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에서 429건이 거래되며 전월(359건) 거래량을 추월했다. 또 성동구(272건→336건)·용산구(194건→204건)·중랑구(215건→251건) 등도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송파구도 565건으로 전월 거래량(568건)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만건을 넘어섰으나 정부가 전매 제한 규제 및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등을 담은 11·3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12월 8개월 만에 1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올해 1월 4484건을 기록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조정세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당초 우려와 다르게 규제보다는 주거 복지 쪽에 초점을 두고 있고 강남 등 주요 재건축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토연구원의 ‘4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수도권 부동산(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16.0으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