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성지건설(005980)이 병원경영지원(MSO) 전문업체 서울리거 경영에 참여한다.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성지건설은 오는 31일 열리는 서울리거 주주총회서 이용형 성지건설 SJ아이비팜 마케팅 총괄본부장과 백상현 인터림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아이엠라인과 마누스파트너스 등은 서울리거 경영진과 합의하고 경영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성지건설은 아이엠라인 및 특수관계자와 함께 서울리거 지분 10.9%를 보유하고 있다.
성지건설은 서울리거가 추진 중인 중국 뷰티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해 국산 필러를 공급한다. 성지아이비팜은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2개의 국산 필러 가운데 한 개의 독점 유통권을 갖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필러 ‘엘레나’의 중국 임상과 인허가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성지건설 협력사 북경인터림스는 현재 북경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리거 최대주주인 홍성범 전 BK성형외과 대표 원장도 중국 상해에 상해서울리거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필러 공급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서울리거는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최대 미용성형기업인 ‘UM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상당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1선 도시에 각각 거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2~3선 도시로 쁘띠성형 플랫폼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지건설은 최근 3거래일간 외국계 매수가 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 약 46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