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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2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개최한 국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도 현재 보유 재산 규모가 서울 성북동 주택, 유수홀딩스 지분 등을 포함해 350억~400억원 정도라고 했다. 한진해운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사재 출연금 100억원이 절대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에서는 일가 재산을 18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두 딸을 포함해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1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철민 더민주 의원이 “최근 물류대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재를 더 출연할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더 이상은 유수홀딩스 경영에 문제가 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해해 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국감장에서 “대한민국 해운업이 무너지고 있다. 제발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얘기를 진실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면서 고개를 숙인 채 훌쩍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