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가 2017년까지 사내하청 근로자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고용된 이들을 포함하면 총 60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가 채용된다.
현대차(005380)는 20일 사내하도급업체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울산 비정규직지회와 23차 사내하청 특별협의를 열고 2017년까지 사내하청 노동자 2000명을 신규채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와 하청지회는 2014년 8월18일 합의에 따라 지난해까지 총 4000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했다. 이번 잠정합의에 따라 올해 1200명, 내년 800명을 추가 채용해 2017년까지 총 60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 소요 발생 시 사내하청 인원을 일정 비율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쌍방이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고, 해고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해당 업체에 재입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우수 기능인력 유치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업체 근무경력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2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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