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카메라모듈과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반도체 기판 부품을 생산하던 중국 자회사를 처분한다.
LG이노텍은 반도체와 기판을 연결하는 다리 부분(리드 프레임)을 생산해온 중국 푸저우(福州)법인을 45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매출 자체가 미미할 뿐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인정리”라고 설명했다.
매각 작업은 법적 절차 등을 감안해 내년 5월 31일 완료될 예정이다. 매수자는 결정됐지만 LG이노텍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저우법인 처분으로 LG이노텍의 중국 내 사업장은 옌타이와 후이저우 2곳만 남게 됐다. 옌타이법인에서는 카메라모듈을, 후이저우법인은 차량용 LED와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밖에 인도네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에도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국내의 경우 파주, 구미, 광주, 오산, 청주 등 5곳에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중이다.
TV 등 전방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이노텍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메라모듈과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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