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 갤럭시S6 시리즈 가격을 인하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갤럭시S6 시리즈 가격을 800위안(15만원)씩 내렸다.
갤럭시S6의 두 모델은 각각 4488위안과 4288위안으로, 32기가 S6 엣지의 판매가는 5288위안으로 조정됐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인 갤럭시 노트4를 1400위안(26만원), 노트 엣지는 1700위안(32만원)을 인하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함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에서 샤오미와 화웨이에 그 자리를 내주면서 가격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노트5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존 모델의 가격 인하 시기와 폭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도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통신사 T모바일에서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5일(현지시간)부터 모두 32·64기가 모델은 이전보다 100달러(12만원), 128기가는 최대 200달러(23만원)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가격인하를 시작했다.
네덜란드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가격은 100유로(약 13만원)가 내려가 32기가 S6의 최신 가격은 599유로, 32기가 S6 엣지의 최신가격은 699유로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갤럭시 엣지 모델만 가격을 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S6 모델로 가격인하를 확대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S6 엣지 32기가를 기존 87만9000원에서 10만원 인하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는 엣지 모델만 가격을 내린 것에 대해 해외와 형평성 차원의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140개 판매국에서 동일하게 가격을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국가별·시장별로 탄력적으로 가격을 적용할 것이며, 국내시장 역시 가격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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