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은 조선시대 청백리 선비로 꼽히는 ‘지지당’ 송흠과 ‘아곡’ 박수량의 고향이다. 송흠은 조선 중종 때 총 5회에 걸쳐 청백리로 선발된 인물이다. 병조판서를 사직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선방산 아래에 ‘그 물결을 보면 물에 근본이 있음을 알며 그 맑음을 보면 마음의 사악한 점을 씻게 되니, 그런 연후에야 가히 물의 참다움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의 관수정을 짓고 당시의 문객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박수량은 30여년의 관리 생활에서도 집 한 칸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렴결백해 조선 명종 때 청백리에 뽑혔다.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 ‘묘를 크게 하지 말고 비도 세우지 말라’고 유언을 남겨 임금이 하사한 비에도 아무런 문구가 새겨져 있지 않다.
공단은 이들의 생애를 현장에서 듣고·보고·느끼는 시간을 통해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려는 것이다. 윤양배 공단 감사는 “이번 체험교육은 선현의 청백리 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올바른 공직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청렴을 기본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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