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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LED 상표권 출원…차세대 마이크로LED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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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05.12 15:47:31

디스플레이 목적 'MLED' 출원
마이크로LED 가정용 확장 대비
네이밍 선점으로 소비자 인지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차세대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시장 공략을 위해 입지 선점에 나섰다. ‘MLED’ 상표권 출원에 나서며 ‘네이밍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직은 상업용에 치중된 마이크로LED 시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경우에 대비한 사전작업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정상품을 TV 모니터, 텔레비전,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으로 설정한 MLED 상표권을 출원했다.

MLED는 업계에서 간간이 거론되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용어다. MLED는 미니LED와 마이크로LED를 함께 일컫지만 기술적 차이 때문에 보통은 미니LED나 마이크로LED로 구분해 부른다. 미니LED는 100~20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 LED를 광원(백라이트)으로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인 반면 마이크로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광원이 필요 없으며 무기물을 사용해 수명이 길다. 업계에선 궁극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목표를 마이크로LED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자사 마이크로LED 제품에 MLED 상표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LED TV는 이미 ‘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QNED)라는 명칭으로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프리미엄 LCD TV로 QNED TV를 처음 출시했고 지난해부터는 OLED TV와 함께 주력으로 미는 ‘듀얼 트랙’ 전략을 펴는 중이다.

LG전자의 상업용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올인원’. (사진=LG전자)
LG전자는 마이크로LED도 ‘매그니트’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내놨지만 현재는 기업간거래(B2B) 제품에 치중돼 있다. 가정용 제품도 매그니트 브랜드를 붙였으나 수억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B2C 시장 침투율이 낮으며 매그니트 인지도 역시 일반 소비자 사이에선 높은 편이 아니다. 향후 마이크로LED 시장이 B2B를 넘어 B2C 등으로 확대될 경우, MLED라는 명칭을 앞세워 OLED나 삼성전자 QLED처럼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각인시키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LG전자는 아직 상표권의 구체적인 용도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을 위해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라며 “세부적인 적용 분야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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