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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흑백다방', 루마니아 공 씨어터 무대 오른다

이윤정 기자I 2022.07.01 22:40:05

'시비우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7월 1·2일…윤상호·정성호 열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후암의 연극 ‘흑백다방’이 7월 1일과 2일 루마니아 시비우 공 씨어터(TEATRUL GONG) 무대에 오른다. 루마니아 ‘시비우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사회 구조적 모순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개인의 상처와 심리적 갈등을 깊게 파고들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한다. 2018년 제4회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에 선정돼 한국배우와 영국배우가 같은 대본을 각각의 언어로 연기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번 루마니아 초청이 확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함께해 온 정성호, 윤상호 배우가 열연한다.

연극 ‘흑백다방’의 한 장면(사진=극단 후암).
‘시비우 인터내셔널 페스티벌(Festivalul International de Teatru de la Sibiu)’은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 프랑스의 아비뇽 축제와 더불어 유럽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다. 올해 29주년을 맞아 2022년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개최된다. 800여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컨퍼런스, 거리 공연, 시각예술 등이 진행되며 75개국 3500명의 퍼포머가 참가한다.

이번 공연은 영국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의 주최사인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의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년 해외아트마켓 쇼케이스 참가지원’ 선정작으로 항공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권은정 에이투비즈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닫혀있던 국경이 다시 조금씩 열리고 있다”며 “2년 만에 유럽에 다시 선보이는 ‘흑백다방’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한국 공연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시비아 공 씨어터 앞에 연극 ‘흑백 다방’을 소개하는 포스터(오른쪽 맨 아래)가 붙어있다(사진=극단 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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