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김종식·하헌필 극한소재연구센터 박사팀이 정근홍 육군사관학교 물리화학과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하·폐수 속 난분해성 유기물을 분해할 수처리용 고효율 질소산화물 기반 분해제 촉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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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우선 질소산화물을 질소산화물 분해제로 바꾸는 촉매 합성법을 만들었다. 이산화망간 촉매 표면에 질소산화물을 고정시켰다. 이후 15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 중에 질산염을 촉매 표면에 고정시켰고, 이 촉매와 과산화수소를 물에 넣어 촉매 표면에 고정된 질산염 분해제를 만들었다.
분해제는 염색 폐수 실험에서 기존 분해제 보다 하·폐수 정화효율이 5~7배 높게 나타났다. 제조단가가 기존 촉매(철염) 대비 30% 이상 싸고, 대량생산하기 쉽다. 한번만 쓸 수 있었던 기존 촉매와 달리 최소 10번 이상 쓸 수 있다.
김종식 박사는 “국내환경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며 “촉매의 대량합성이 쉽고, 기존 하·폐수 처리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처리 산업계에서 실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지 ‘JACS Au’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