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2017년 8월19일부터 2019년 10월20일까지 청원을 분석해 공개한 ‘데이터로 본 국민청원’에 따르면 정치개혁은 17개 분야 중 18%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요청한 청원으로 분류됐다. 두번째로 기타가 12%였고 인권·성평등은 10%의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국민들의 동의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인권·성평등으로 비중은 20%였다. 청원이 제기되는 비율은 10건 중 1건 정도인 반면, 동의를 얻는 비율은 5건 중 1건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 뒤를 12% 동의를 확보한 정치개혁이 이었고 3위는 안전·환경 분야로 11%였다.
국민청원은 정치개혁을 비롯해 인권·성평등, 안전·환경, 외교·통일·국방, 교통·건축·국토, 보건복지, 일자리, 육아·교육, 미래, 행정, 문화·예술·체육·언론, 경제민주화, 성장동력, 반려동물, 저출산·고령화대책, 농산어촌, 기타 등 17개 분야로 구성됐다.
국민청원이 운영된 2년2개월 동안 총 청원수는 68만9273건이었고 총 동의수는 9162만7244건이었다. 총 방문자는 1억9892만4450명으로 월평균 736만7572명, 일평균 24만5586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124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5%, 여성이 45.5%로 남성이 보다 많았고 18~24세가 29.3%로 가장 많이 국민청원 페이지에 방문했다. 그 뒤를 25~34세(26.1%), 35~44세(20.4%), 45~54세(12.5%), 55~64세(6.7%) 순으로 방문, 젊은 연령일수록 국민청원에 관심을 보였다.
연령이 젊을수록 인권·성평등 분야에 대한 청원을 남기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18~24세는 인권·성평등 분야 청원을 가장 많이 올렸고 25~34세는 정치개혁과 인권·성평등 청원으로 양분됐다. 45~54세는 60% 비율로 정치개혁 청원을 남겼으며 그 이상 세대는 대부분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남녀 모두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가장 많은 동의를 보였다. 연령별로도 18~24세를 제외하고 동의 1위를 차지한 청원은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었다. 18~24세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에 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