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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남 의원, 재보궐 방향 가닥…"지도부에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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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환 기자I 2019.01.11 16:30:05

내주 중반쯤 회동…지역 민심 교환할 예정
창원성산, 현 당협위원장 강기윤 지원 유력
"창원은 다른 대안 없는 것 아니냐" 분위기
통영, '차기 지도부가 당협 결정' 건의할 듯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다음주에 회동을 갖고 오는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지역 민심을 교환하고 의견을 수렴할 회동을 앞두고 있지만 경남 의원들은 전반적인 방향을 이미 가닥잡은 분위기다.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1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반쯤 경남 의원들이 회동을 가진다”며 “재보궐 공천에 대해 수렴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재보궐이 확정된 두 곳 모두 경남지역(창원성산, 통영고성)인 만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한국당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광역단체장 기준)와 국회의원 재보궐에서 PK(부산·경남) 지역을 모두 여권에 내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창원성산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망으로 재보궐지역이 됐고, 통영고성은 이군현 전(前) 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공석이 됐다.

창원, 공천보다 진보 후보 간 단일화 변수

창원성산 후보로는 19대 의원이자 현(現) 한국당 당협위원장인 강기윤 전 의원 지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강 전 의원 말고 대안이 있느냐”며 “현재 강 전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또 다른 경남 지역 의원 역시 “구체적으로 후보가 결정되기 전 까기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그래도 강 전 의원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고 나름대로 성심성의를 다해서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창원성산 공천보다 오히려 진보정당 후보군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창원성산은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경남에서도 진보색채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17·18대 총선(당시 선거구명칭은 경남 창원을)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연거푸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끝에 노회찬 의원이 현역이었던 강 전 의원을 꺾었다.

현재 창원성산에는 민주당의 권민호 당협위원장과 한승태 전 한주무역 대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민중당 소속인 손석형 전 노회찬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한국당은 이들 진보진영 후보들 간 단일화 여부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20대 무투표 당선 통영, 공천만 잘하면 돼”

반면 통영고성은 현재 뛰고 있는 한국당 후보군들이 마뜩잖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눈치다. 이 때문에 경남 의원들은 현 지도부가 통영고성 당협위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다음 지도부에서 당협위원장을 결정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재보궐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4월 3일 선거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현 지도부가 통영고성 당협위원장을 결정하면 그대로 공천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경남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통영고성도 뛰고 있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다”면서도 “지역 조직책 발표와 공천자가 서로 맞물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도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영고성은 곧 공천에 들어갈 것 아니냐. 굳이 조직책을 두고 또 공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는지 고민 중”이라며 “당 입장과 조강특위 의견을 종합해서 곧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한국당 경남 초선의원 역시 “통영고성은 딱 두드러지는 사람이 현재 없다”며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동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상 예비후보 등록) 등 세 분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데 더 좋은 사람이 없느냐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이군현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도 무투표로 당선됐고 통영고성은 공천만 잘하면 된다”며 “‘이 정도면 괜찮다’는 사람을 낙점하는 게 제일 중요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고성에는 민주당의 김영수 전 정책위 부의장과 홍순우 전 김두관 경남지사 정무특보, 무소속의 허도학 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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