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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유니맥스 “국방산업 첨단화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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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호 기자I 2018.01.23 16:43:48

김선태 대표 “개발전문 기업에서 양산체제도 갖춰…한컴그룹 편입후 700% 성장”
‘토탈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
SBC·전기차·과학화 훈련체계·스마트시티 등 신규 분야 진출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사진=유니맥스정보시스템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방산사업의 첨단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양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존 방산사업을 기반으로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로서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과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도 진출하는 등 확장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는 23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제품이 어떤 날씨나 조건에서도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유지해 군의 무기체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지난 1999년 설립해 유도무기용 컴퓨터와 항공기용 제어시스템, 과학화 훈련체계, 무인정찰기용 제어컴퓨터 등 국방 관련 하이테크 부품을 개발했다. 2013년부터 양산체제도 갖춰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웠다. 회사는 오랜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변화하는 국방 패러다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15년 동안 많은 개발 사업을 수행했다”며 “기술 연구개발(R&D) 전문회사에서 시작해 2013년 MDS테크놀로지(現 한컴MDS)의 출자를 받아 자회사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양산사업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한컴그룹 계열사 편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컴그룹은 국내 대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을 인수해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등 안전장비제품에 GPS시스템과 통신모듈, 사물인터넷(IoT) 등을 부착하는 웨어러블 개인안전장비 개발에 나섰다. 여기서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이 개발과 양산을 맡았다. 김 대표는 “한컴MDS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약 4~5년간 매출액 28억원에서 170억원으로 700% 성장을 했다”며 “그룹사 소속으로 각종 사업에 참여해서 발생하는 시너지가 높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그룹에 편입되기 전까지 매출을 책임진 개발사업에서 핵심기술은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유도무기에 들어가는 유도제어컴퓨터 등 핵심부품을 개발해 ‘다련장로켓’이나 ‘지대미사일A’ 등에 응용했고, 항공전자에 들어가는 다기능시현기 제어보드의 경우 ‘고등훈련기용(T-50) 다기능시현기’로 다시 응용한 바 있다. 또 유도무기의 시스템 설계와 항공기 전자장비의 정보처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방위산업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해 체계개발부터 제품설계, 제품양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방위산업은 국가 예산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면서 “회사는 성장 발전 가능성 확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상품 로드맵을 갖추고 국내시장 세계시장을 개척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국산 무기체계의 해외수출 증가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분야도 진출할 계획이다. SBC(Single Board Computer)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의 SBC 시장은 연평균 12.5% 성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어 전망도 밝다. 또 전기차 충전 사업도 진출 계획을 세웠다. 정부 주도의 과학화 훈련체계 사업도 참여한다. 김 대표는 “과학화 훈련체계 사업은 2022년까지 국방예산 1조2000억원 규모로 집행된다”며 “중대급 사업 참여하고 있고 소대급과 예비군에도 사업을 확장해 향후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 이상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전기차 충전 사업과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오는 31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유진에이씨피씨기업인수목적2호(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하며 약 116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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