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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HMC證, 우발채무 부담 높아…신용도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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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년 기자I 2016.03.15 16:00:51

한신평 "2012년 이후 NCR 규제 완화 이후 증가세 확연"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과 HMC투자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우발채무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우발채무란 당장 빚을 떠안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특정한 조건에서 빚이 될 수 있는 일종의 ‘빚보증’을 말한다.

한국신용평가는 15일 ‘증권업 리스크 요인 점검 Ⅰ, 우발채무’란 주제의 보고서에서 “증권사의 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하다”며 “특히 메리츠종금증권(008560)HMC투자증권(001500),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관련 신용공여 비중이 크고 교보증권(030610)은 자본대비 절대 규모가 과도하다”고 밝혔다.

메리츠는 미분양담보대출확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채무 총액보다 실제 채무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자산은 적다. 합병과 유상증자로 자본완충력도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미 높은 수준의 우발채무 부담을 고려하면 앞으로 관련 비중이 높아지면 신용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MC는 우발채무의 양과 질이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대비 우발채무 규모가 100%를 넘는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안에 우발채무 잔액을 자본금 대비 100% 이내로 줄일 계획이지만, 이 계획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교보는 우발채무 부담의 질이 비슷한 규모 증권사에 비해 우수하지만, 자본금에 비해 부담액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인 유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투자는 우발채무 규모는 크지만, 질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단기신용등급이 하락한 뒤 새롭게 취급한 우발채무 리스크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우려는 있다고 판단했다.

안지은 한신평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등 사업환경이 나빠지면서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건설사 신용보강 여력 저하 등으로 적극적인 신용공여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며 “2012년 이후 채무보증 등에 대한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이후 우발채무 증가세가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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