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제복 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제복공무원 처우·근무환경 개선’ 공약을 밝혔다. 이번 공약에 포함된 대상은 소방·경찰·교정공무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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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비의 성능을 높이고 화재 현장 로봇을 투입해 소방공무원의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앞서 지난 1일 경북 문경의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2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무인 수색과 구조장비 개발과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 진입을 최소화하고 시야확보를 할 수 있는 최신형 구조장비를 마련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직무집행법’(가칭)을 제정해 소방공무원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현재 권한과 책임이 모호해 소방관이 활동 중 유리창 파손 등으로 손해배상을 한 금액이 지난해만 12억원에 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소방공무원 직무집행법을 제정해 권한과 면책 특권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경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찰공무원을 향후 4년간 1만명 증원한다. 경찰관공무원 직무집행법을 개정해 경찰관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해 비수도권 경찰관들도 편리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교정공무원의 직무를 명확히 할 수 있게 ‘교도관 직무집행법’(가칭)을 제정한다. 현재는 교도관 직무는 ‘교도관 직무규칙’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법률로 상향해 직무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2006년 4부제 전환을 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불완전한 형태의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한다.
그간 국민의힘은 수차례 제복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동료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제복 공무원들이 더 자긍심 가지고 일하고 더 존중받는 데 필요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 안전은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얼마나 근무현장에서 안전하게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들의 처우개선과 근무환경을 개선해 제복 공무원들이 성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