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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율협약에는 소속설계사 1000명 이상 대형 GA 대부분이 참여했다. 특히 막판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등 보험사의 자회사형 대형 GA들이 동참하면서 협약의 실질적인 효과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GA는 ‘보험대리점 자율협약은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상생의 디딤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자율협약은 지난 2022년 9월 과도한 스카우트 방지를 위한 보험대리점업계 자정결의문 발표 이후에도 스카우트 경쟁이 심화돼 보험대리점업계 내에서 자율규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최근엔 시장 관행보다 더 많은 정착지원금을 제시한 AIA생명의 설계사 스카우트 방법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착지원금은 보험사나 GA가 설계사들의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이에 과도한 스카우트 예방을 비롯한 △허위·과장 광고행위 금지 △판매과정별 법규 및 판매준칙 준수 △보험설계사 전문성 제고와 상품 비교·설명제도 안착 △준법 및 내부통제 운영시스템 컨설팅 지원 및 정보공유 등 5대 실천과제가 협약에 담겼다.
향후 협회는 이번에 자율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대형 GA와 설계사 수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인 대형 GA 20개사에 대해서도 자율협약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정기이사회를 통해 자율협약 운영위원회를 구성, 협약사항이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은 “자율협약은 보험대리점의 자율적인 책임경영 구현과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하는 선언이며, 소비자에게 신뢰회복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자리”라며 “보험대리점의 자율협약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미래를 구축하는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