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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저는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에서 가장 많이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의 큰 누나”라며 “막내는 평소 근면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속 깊은 동생”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번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노모를 걱정해 어머니께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는 동생과 달리 포르쉐 운전자는 마약을 먹고 운전을 하고 사고를 내고 증거인멸을 시도해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법죄이자 범죄자”라며 “죄인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달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는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A씨는 정차해 있던 아우디 A6 차량과 부딪히는 1차 사고를 낸 뒤 500m를 질주하다 앞서 가는 포드의 토러스 차량과 재차 추돌했다. 이후 다시 달려 오토바이와 그랜저 승용차 등을 추돌하면서 총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대마초를 흡입한 상태로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18일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과 도주치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