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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를 시작으로 베트남 생산법인, 미얀마 가스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올해 초 동남아시아지역 그룹 사업전략을 수립한 뒤 역내 철강사업 위상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등을 구상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 행선지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방문한 최 회장은 “해외에서도 제철소 조업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고로를 포함한 주요 설비를 철저하게 관리해 안정적인 조업에 빈틈없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최 회장은 크라카타우스틸 최고경영자(CEO)인 실미 사장 등과 만나 제철소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 등의 미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2013년 12월 가동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대한민국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처음으로 세워진 일관 제철소다. 연산 생산능력은 300만톤(t) 규모에 달한다. 이 제철소는 지난해 고수익 후판 판매를 늘린 가운데 판매 가격까지 오르면서 가동 후 최대 후판 판매량을 달성,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잦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제철소 인근에 사회적 기업 PT.KPSE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시민정신을 실천 중이다. 현재 제철소 정화업무, 재활용 등 연 11억원 수준의 매출을 통해 스스로 운영되며, 영업이익의 70%를 매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베트남’과 형강 및 철근 생산법인 ‘SS비나(VINA)’를 방문한 뒤 최근 사명을 바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도 찾을 계획이다.
이들 동남아 국가는 포스코가 그동안 해외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지역이다. 앞으로도 가장 높은 성장률과 높은 시장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포스코는 보고 있다.
앞서 최정우 회장은 취임 후 세아제강, 고려제강 등 국내 철강산업 고객사는 물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LG전자 등 산업별 주요 고객사를 만나 중장기 협력관계를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