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그룹 주요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전략과 목표를 집중 점검했다. 주요 계열사별 핵심 현안과 함께 바이오·자동차 전장 부품 등 신성장동력 활성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28일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팀장급 이상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먼저 삼성경제연구소의 차문중 대표이사(부사장)가 올해 국내외 경제현황과 내년 전망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 뒤 주요 계열사 CEO들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3분 간 돌아가면서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심층토론이 이어져 계열사별 새해 경영 전략을 확정했다.
세미나는 그룹의 핵심 전략을 담은 회의인 만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불투명한 경제상황과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동차 전장 및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 주요 전자 계열사들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자동차 전장 사업과 관련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도 연구개발(R&D)·시설투자 계획, 인재 확보 방안,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세부전략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에 발표할 경영 화두를 따로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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