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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G시리즈 출시· 전 모델 후륜구동

김보경 기자I 2015.11.04 18:17:07

2020년까지 6종 라인업· 디자인 차별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엠블럼.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4일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하면서 ‘현대’와 ‘제네시스’가 어떻게 다르게 운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차명은 제네시스에서 딴 G시리즈로 출시된다. 다음달 출시되는 에쿠스 후속모델은 내수용과 수출용 차명을 다르게 운용한다. 이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후 가장 먼저 나오는 모델로 수출용 차명은 ‘G90’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에쿠스 차명에 대한 로열티를 감안해 ‘EQ900’이란 차명으로 출시된다.

현재 판매중인 2세대 제네시스는 내년 상품성 개선 모델이 나오는 시점부터 G90보다 아랫급인 ‘G80’으로 이름이 바뀐다. 2017년엔 새로운 플랫폼의 중형 세단 ‘G70’이 출시된다.

G시리즈는 2018~2020년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3개 차종을 추가해 총 6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외에 파생 모델 등의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G90, G80을 통해 자신감을 확보하고 향후 추가로 4개 차종이 나오면서 최고의 상품성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친환경차가 적용돼 경쟁사보다 앞서갈 수 있는 친환경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시리즈의 글로벌 론칭은 내년 초에 미국에서 G90을 공개하고,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을 다시 한번 발표할 계획이다. 중동이나 여타 국가들은 G90 공개 시점에 맞춰 순차적 진행할 계획이다. 판매채널은 기존 딜러 전시장을 최대한 활용하되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전용 프리미엄 전시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모든 차종에 고급차 메이커가 선호하는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방식을 적용한다. 후륜구동 라인업에는 AWD(상시 4륜 구동) 기술도 기본 채택한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전 모델이 후륜구동으로 개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다른 차와 완전히 다른 비율로 디자인을 해 차별화된다”며 ”후드를 길게 빼고, 윈드스크린은 뒤로 쭉 밀 수 있게 돼 당당하고 견고한 자세, 스포티한 외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연구개발과 디자인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제네시스 구매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 마케팅도 진행하며, 장기적으로 제네시스 만의 별도 브랜드 전시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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