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는 최근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무인수상정(USV)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군 관계자와 해양경찰, 학계 및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다목적 무인체계 운용 개념과 기술 성과를 확인했다.
이번 시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서로 다른 종류의 무인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용하는 ‘다기종 무인체계 군집 연결’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미래 전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속도’와 ‘통합’을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를 통해 실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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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환경에는 적 수상함과 잠수함은 물론 유인 구축함, 어뢰, 소노부이, 자폭드론 등 다양한 전장 자산이 구현됐다. 이를 통해 실제 전투 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AI 기반 지휘통제 능력을 검증했다.
대함전 시나리오에서는 적 수상함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상황을 가정해 작전계획 수립부터 경고사격, 격파사격, 충돌공격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의 작전 절차를 수행했다. 특히 소형 무인수상정 해검S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는 충돌 공격 개념까지 구현하며 유·무인 복합전 개념을 시연했다.
대잠전 시나리오에서는 적 잠수함 침투 상황을 가정해 소노부이 투하와 선배열소나(TASS) 운용을 통한 탐색, 표적 식별, 청상어 어뢰 발사, 모의 격침 확인까지 총 7단계에 걸친 지휘통제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했다.
이번 시연의 핵심은 AI 기반 지능형 지휘통제(C2) 체계다. 이 시스템은 해상·항공·위성 등 다영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단일 작전 상황도를 생성한다. 여기에 AI가 전술 대안을 자동으로 분석·추천함으로써 지휘관의 결심을 지원한다.
LIG D&A는 해당 체계가 적용될 경우 탐지부터 결심, 교전에 이르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력 교대 없이 24시간 365일 지속적인 무인 작전 수행도 가능해진다.
개발 속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LIG D&A는 이번 지능형 지휘통제 체계 프로토타입을 단 4개월 만에 완성했다. 일반적으로 수년이 소요되는 국방 체계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기술 전략으로는 ‘오픈 플랫폼, 클로즈드 코어(Open Platform, Closed Core)’ 개념을 제시했다.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를 적용해 다양한 무인체계와의 연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국방 데이터 학습과 폐쇄망 운용을 기반으로 한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CTO)은 “미래 국방의 경쟁력은 개별 무인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이를 하나로 통합하고 AI를 통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며 “이번 시연은 그 비전을 현실로 증명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동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조기 제품화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패키지형 무인전투 솔루션 수출까지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