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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밀어붙였던 접근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철학으로 가치관과 세계관을 다시 세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사람이라면 가족을 통해 얻는 행복과 보람이 인생의 최우선”이라며 “아쉽게도 국가와 사회가 바로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출산을 푸는 논리는 참 단순하다”며 “아이를 갖지 않는 삶보다 아이를 갖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믿게 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필요하다”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생기는 불편·불안은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치열하게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KG 계열사 임원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맞벌이 부부인 그 임원은 아이를 하나만 낳고 둘째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아이에게 집중해 여유 있는 삶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그 임원에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되물었다. 여유 있는 삶도 좋지만 아이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바로 ‘관계’라고 했다”며 “아이 인생에 정말 필요한 유산은, 우주에서 단 한 명이라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고 했다. 결국 그 임원은 둘째를 가졌다.
곽 회장은 “물질적인 보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아이는 결코 국가나 사회가 지원하는 사탕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인구 문제를 다룬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올해 16회인데 그간 다뤄온 주제 중 4분의 1이 인구 문제였을 만큼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그동안 국가와 사회가 놓치고 있던 인구문제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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