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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는 4일 제주시 한 호텔 카지노에서 게임하던 A씨가 다른 중국인이 테이블에 올려 둔 3500만원 상당의 칩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가 테이블에 게임 칩을 올려두고 식사를 하러 간 사이에 옆자리 앉아서 게임하는 척을 하다가 이 칩을 슬그머니 자신의 보관함에 담아 가지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칩은 당일 모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피해자는 테이블에 두고 간 칩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절도 용의자 A씨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고, 사건 발생 이튿날 오후 2시 20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돈인 줄 알았다”고 절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