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헬스 기업의 미국 방문이 주목받는 것은 이영 중기부 장관이 ‘특화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서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갑자기 주저앉아 특화적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바이오클러스터의 ‘랩 센트럴’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중기부가 인천 송도에 구축한 ‘K-바이오 랩허브’는 바로 이곳을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순방에 동행한 기업들은 미국 현지 바이오벤처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협력 모델 구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 바이오헬스 기업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법령 문제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미국 기업 및 산학 전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노하우를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도 미국 상무부 산하 미국바이오협회와의 협력 모델 찾기에 나선다. 바이오 산업 강국인 미국은 제약을 비롯해 제조, 에너지, 그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 가능성 확보가 한창이다. 한미가 공동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모색한다.
업계에서는 특히 미국 순방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장관이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특화 지원을 공언한 만큼 한미간 프로젝트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미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면 정부가 국가적인 아젠다로 삼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순방 이후 대통령실에서 순방 성과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중기부에서도 현안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