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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임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송옥렬 교수를 지명했다. 지명 소식 이후 송 후보자가 2014년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회식 자리에서 동석한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당시 발언은 동석한 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는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튿날 후보자가 학장단 주관으로 학생들을 만나 공식 사과했다”면서 “학생들로부터 추가 조치가 요구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지만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 이후 후보자는 언행에 더욱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공정위의 대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쓴소리를 내기도 한 상법 분야 권위자다.
앞서 조성욱 현 공정위원장이 5월 초 사의를 표명한 이후 공정위원장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 그간 법조계를 중심으로 10여명의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기를 반복하다가 약 두 달 만에 송 후보자가 최종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