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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초기 경찰 내사 보고서까지 나왔음에도 수사로 이어지지 않은 데는 주가조작 ‘전주’로 지목된 김건희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윤 후보의 존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에 따라 김씨가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관련 업무상 횡령 배임 및 제3자 뇌물죄 혐의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씨 모친인 최은순씨의 2011년 5월 25일자 서울동부지검 피의자신문조서 일부도 공개했다.
조서에서 최씨는 “김명신씨(김건희씨 개명 전 이름)가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안했는데 2011년 10월 결혼할 예정입니다. 김명신이 지금 결혼 할 사람은 라마다 조 회장이 소개 시켜준 사람으로 2년 정도 교제했습니다“라고 진술한다.
김씨가 이미 윤 후보와 2년의 교제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점, 이를 장모 최씨도 알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최씨와 김씨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 등에 현직 검사였던 윤 후보의 영향을 의심할 만하다는 것이 강 의원 주장이다.
윤 후보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주가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의혹 정황이 없다며 “정치공세”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김씨 은행계좌 일부를 공개하면서 문제가 된 주가조작 의혹 시기의 것은 공개하지 않아 여권이 문제삼는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