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디스커버리 지배력 강화 나선 최창원..‘바이오·에너지’ 성장축 확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영수 기자I 2021.04.01 14:13:21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출범 4년차..SK가스·SK플라즈마 지분율 각각 5%씩 추가 확대
최 부회장, SK가스 대표이사 물러나며 지주사 경영 집중
SK케미칼 등 계열사 실적 훨훨..신사업 등으로 성장 가속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출범 4년차인 SK디스커버리를 이끌고 있는 최창원 부회장이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독립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제약)와 SK가스 등 에너지를 성장축으로 하는 사업구조가 안정되면서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친동생으로, 단기단 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사진=SK디스커버리)
1일 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영권 안정’ 목적 차원에서 SK가스 주식 46만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수가격은 주당 10만9000원으로 전체 공개매수 금액은 503억원이다. 공개매수 이후 SK디스커버리의 SK가스에 대한 지분율은 67.2%에서 72.2%로 5%포인트 오른다. 이번 공개매수로 SK디스커버리 지분 40.1%(의결권 있는 보통주 기준)를 보유한 최창원 부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혈액제재 전문 기업인 SK플라즈마에 대한 투자금 상환을 통해서도 이 회사 지분율(우선주 기준)을 72.10%에서 77.2%로 5%포인트 정도 끌어올렸다. 향후 상장(IPO)이 가시화될 경우 SK디스커버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SK디스커버리(006120)는 계열사인 SK케미칼(285130)(지분율 33.5%), SK가스(018670)(67.2%), SK플라즈마(100%) 등을 거느리고 있다. 손자회사로는 SK케미칼이 68.4%를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SK가스가 29.3%를 보유한 SK디앤디(210980)(D&D) 등이 있다.

최 부회장은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궤도에 오르자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SK가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SK디스커버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영권이 안정된 만큼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계열사들의 성장세 역시 괄목할만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SK케미칼의 작년말 영업이익은 1063억원을 기록해 분할 첫해인 2018년 대비 132.6% 증가했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로 확보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바이오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화학 부문에서는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연내 출시해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 라인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안정적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있는 SK가스 역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맞물려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를 2대 주주로 끌어들이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SK D&D는 부동산 디밸로퍼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 D&D가 오는 2023년까지 풍력, ESS(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K D&D 실적추이.
한편 최 부회장은 지배력 강화와 동시에 향후 후계구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회장의 아들 최민근씨는 지난달 26일부터 3거래일에 걸친 장내매수를 통해 SK디스커버리 보통주 30만4000주(지분율 1.49%)를 취득했다. 올해 23세인 최민근씨는 이로써 최창원 부회장(37.54%), 국민연금(7.76%),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아들 최영근씨(3.93%)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