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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등 가치를 공유하고 유사한 외교안보 환경을 지닌 동반자”라며 “1973년 수교 이래 외교·안보, 경제·통상, 정보통신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방산, 환경, 북극개발 등 협력분야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시필라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동계스포츠 강국 중 하나인 핀란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핀란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스키 점프, 노르딕 복합 등 11개 종목 105명을 파견했다.
시필라 총리는 “한국의 동계올림픽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한국을 직접 방문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통신 등 핀란드와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과 협력 여지가 크다”면서 “과학기술 및 연구 협력, 자국 항공사의 서울-헬싱키 간 직항항공편 증편 및 부산-헬싱키 신규노선 개설, 한국기업의 핀란드 투자 등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고위인사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총리가 핀란드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대화 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남북대화를 잘 살려나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핀란드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필라 총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서 한반도 평화조성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원한”고 말했다.
시필라 총리는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방한 중이며, 이날 총리 면담 이외에도 올림픽 선수촌 방문, 핀란드 선수단의 주요 경기 관람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