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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24일 오후 2시부터 빗썸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되지 않아 또다시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골드가 우리나라 최대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하면서 거래량이 몰리자 빗썸에서 보안 솔루션이 작동하면서 모바일 앱 서버 접속이 지연됐다.
이날 빗썸에서 오후 2시에 상장한 비트코인골드가 130만원을 넘으며 200% 이상 폭등하자, 다른 거래소에서 빗썸으로 비트코인골드를 옮기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상장 이후 빗썸에서는 홈페이지 화면으로 들어가면 거래가 가능하지만 모바일로는 접속이 지연됐다.
특히 업비트에서는 모바일앱에 숫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거래에 불편함을 끼쳤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골드가 오후 3시 11분 현재 40만원대, 코인네스트에서는 5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거래소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거래소 서버가 불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빗썸에서 비트코인골드를 거래하려면 ‘거래를 중지시킬 수 있다’는 안내문에 동의를 눌러야 가능했다. 지난 12일 비트코인캐시가 고점이었을 당시 서버 접속이 안돼 홍역을 치렀던 빗썸이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동의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빗썸 관계자는 “클라우드 플레어에서 각 사용자가 처리하는 리퀘스트 양을 초과시 통제하는 부분이 적용된 것이고, 한글이 깨져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재접속시 정상 거래 되고 전혀 접속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빗썸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 빗썸 고객센터는 오후 3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통화량이 많다’는 안내가 나오며 전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골드는 지난달 비트코인에서 분할돼 나온 ‘동생’격 가상화폐다. ‘오리지널’ 비트코인은 현재 9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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