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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인터넷주소 기반 LTE 상용서비스 시작

이승현 기자I 2014.09.25 19:01:24

SKT·삼성전자·다음 서비스 제공.."국내 IPv6 상용화 물꼬 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SK텔레콤(017670)삼성전자(005930), 다음(035720)과 함께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기반의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IPv6는 001:dc2:0:40:135:72df:9e74:d8a3 형식으로 바꾼 새로운 IP주소체계로, 최대 1조개 이상의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IP 주소 형식(IPv4)이 4칸 최대 12자리 번호로 구성돼 만들 수 있는 주소가 43억개인 것에 비하면 사실상 주소사용이 무제한인 것이다.

이번 IPv6 LTE 상용화는 △SKT의 IPv6 무선망 별도구축 △삼성전자의 IPv6 단말기 출시(SKT 서비스 이용 갤럭시 노트4)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다음의 경우 IPv6 기반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해 KISA의 IPv6 연동망(6NGIX)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3월부터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 KISA 등과 함께 ‘IPv6 상용화 지원 협의회’를 운영, IPv4 주소 고갈에 대한 대응책인 IPv6 조기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용서비스 제공은 각 회사에서 IPv6 전환을 위해 노력한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의 IPv6 기반 서비스 이용률은 0.01%로 스위스 12.5%, 루마니아 10.78%, 독일 7.22%, 일본 6.81%, 미국 6.41% 등에 비해 극히 낮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국내 IPv6 상용화를 민관협력으로 물꼬를 튼 사례”라며 “앞으로 공공 및 민간 등 전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IPv6 도입 확산을 위해 IPv6 장비(라우터, 스위치) 도입 때 세제감면을 3년 연장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IPv6 도입 의무화를 위한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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