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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정기인사를 상반기 안으로 마치기로 결정한 데는 하루빨리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확산된 때문이다. 아울러 이 총재 인사청문회 테스크포스(TF)총괄팀장을 맡았던 이흥모 국장 퇴직이 6월말인 점도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그의 부총재보 승진이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한은 내부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7월 초까지 늦춰질 수 있겠으나, 가능하면 상반기 내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부총재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기 인사가 사실상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부총재 및 부총재보 등 임원진 인사와도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한은의 또다른 관계자는 “한은 내부에서도 이 총재와 손발이 맞는 부총재가 필요하고, 박 부총재가 자진 사퇴해 인사 잡음이 하루 빨리 잦아들길 바라는 의견이 많다”며 “부총재가 이번 주 사의를 표명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금통위원 5명만 참여하는 것이 부담돼 미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른 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박 부총재 후임 인사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총재가 부총재 시절 부총재보를 맡았던 장병화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와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특히 두 사람은 통화정책 핵심라인인 조사 및 정책통이다.
박 부총재 거취에는 여전히 ‘김중수 지우기’라는 비판과 함께 절차적 문제가 남아 있다. 부총재는 총재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일정부문 교감이 필요한 만큼 총재와 부총재가 담판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김 전 총재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 총재 역시 부총재 임기를 모두 채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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