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주가 900달러선을 돌파했다. 잠시후 대단원의 막을 올릴 연례 개발자회의(I/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이다.
15일(현지시간)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구글 주가는 전일보다 2% 이상 상승한 906.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907.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구글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900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이로써 올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28%나 상승했다.
전세계에서 5500여명이 참석하는 ‘2013 개발자회의’ 행사에서 새로운 제품들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구글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며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 다양한 제품 발표회와 시연회 등을 개최한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기조연설은 동부 시간 기준으로 정오(한국시간 16일 새벽 1시)에 시작된다.
지금까지 루머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버전과 새로운 구글플러스(Google+) 기능들, 구글 맵 업그레이드, 구글 플레이 게임스 어플리케이션 외에 신제품은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넥서스7’과 흰색 ‘넥서스4’는 물론이고 스마트 워치(시계)까지 공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자로 구글이 개발자회의에서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하고 이르면 이번주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의 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액제로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위해 구글은 유니버설, 소니, 워너 등 3대 대형 음반사와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