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장외 투쟁 이해할 수 없어" 野의 필리버스터 예고엔 "종결 표결 안 할 것" "민생 법안 반대 이유 설명하길"
[이데일리 허윤수 공지유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월 3일 장외 집회를 예고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 각오로 민생 회복에나 동참하길 바란다”고 30일 밝혔다. 또 내달 1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진행하면 토론 종결 표결을 하지 않고 무제한 발언을 보장하는 맞불을 놓겠다고도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가 한창이고 민생 회복을 위한 법안 하나라도 더 처리해야 할 시점에서 거리로 나간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는 국민의힘의 집회 사유가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 △조작기소 특검법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등이며 “지뢰 폭발 사고는 우리 군과 유엔사의 합동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데 이를 왜 장외 투쟁의 소재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작기소 특검법도 오는 10월 1일 본회의에서 처리 안 하겠다고 한 만큼 집회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0월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등을 법안 처리에 나선다. 두 법안은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사안으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아직 본회의 대응 방침도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러면 지금 할 일은 거리로 나가는 게 아니라 법안 이견을 좁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에 나서면 이번만큼은 우리도 토론 종결 표결을 하지 않을 작정”이라며 “주택을 공급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민생 법안에 왜 반대하는지 국민 앞에서 충분히 설명하라”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