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기 수출 리스크 대응…'문화산업보증'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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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6.03.09 11:15:03

작년 3235개사 수출보험·보증료 25억원 지원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수출기업 금융 지원 강화
수출보험·보증·환변동보험 등 총 14종 지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화산업보증’을 신규 도입해 콘텐츠 기업의 수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서울시)
최근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물류비 상승과 수출입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중동 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만 약 1만 4000여 개에 달해 글로벌 정세 변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해외 거래 과정에서 대금 회수 지연이나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활동을 위한 금융 안전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무역 거래를 지원해 왔다.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환변동보험 등 다양한 무역 금융 상품의 보험료와 보증료를 지원해 기업의 수출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3235개사가 총 25억원의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69개 기업은 해외 거래처 대금 미회수 등 수출 피해 발생 시 보험금 110억원을 지급받아 경영 안정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수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산업보증’을 신규 도입했다. 문화산업보증은 영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지털콘텐츠, 음악, 방송, 공연 등 문화상품 수출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발생하는 채무를 공사가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제작비 선투입 구조와 지식재산(IP) 기반 산업 특성으로 담보 확보가 어려워 금융기관 대출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시는 문화산업보증 지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총 16억원 규모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500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이다. 수출보험 6종·수출보증 6종·환변동보험 1종·문화산업보증 1종 등 총 14종의 수출보험·보증 상품에 대해 보험료와 보증료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기업당 연간 최대 300만원이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이고 무역 금융 이용 부담을 완화해 보다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특히 문화산업보증 신규 도입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제작 및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수출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K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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