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맛 빵빠레다"…롯데-고창 '맛있는 상생'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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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9.09 11:34:36

롯데웰푸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2탄 팝업[르포]
고창 고구마 담은 가을철 한정 제품에 줄 이어져
"현장에서 제품 구매 못해 발걸음 돌리는 고객들"
한정판·특산물 만나고...사회적 책임 이미지 구축하고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창 고구마 활용 제품을 구매하러 일부러 왔다는 분들도 많아요. 근데 저희가 여기서 판매는 안 하고 있어 인근 마트로 안내해 드리고 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인기가 많네요.”(전북 고창군 관계자)

롯데웰푸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제2탄 용산 팝업 현장(사진=롯데웰푸드)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대합실 정중앙 한쪽이 갈색과 보라색 고구마 빛으로 물들었다. 롯데웰푸드가 전북 고창군과 손 잡고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 12가지 제품을 한정 출시하면서 팝업 행사를 열어서다. 롯데웰푸드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합정역(8~10일), 잠실역(11~13일)에서 순차적으로 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마가렛트·빈츠·빵빠레 등 대표 브랜드 12종류에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꾹꾹 눌러 담았다. 제품 패키지에는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문구와 함께 고창 고인돌·갯벌·판소리 등 유네스코 등재 유산 이미지를 담아 지역 홍보도 강화했다.

이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로코노미(지역+경제) 프로제트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제2탄’의 일환이다.

고창 고구마는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달콤한 맛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서인데, 고창 지역은 50% 이상이 황토다. 또한 농가당 재배 규모가 커 품질이 균일하고 종자도 우수하다.

롯데웰푸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제2탄 제품(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100여곳의 지역 후보군 중에서 가을 시즌에 잘 맞는 특산물로 고구마를 가려냈다”면서 “고구마는 과자에 적용했을 때 궁합이 좋은 특산물”이라고 설명했다.

로코노미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반응은 우호적이다. 익숙한 유명 브랜드 제품에 지역 특산물을 섞은 신선한 한정판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데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특산물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도 되기 때문이다. 이날 팝업 현장도 꿀고구마를 활용한 과자를 무료로 시식하려 몰려든 이들로 북적였다.

퇴근길에 잠깐 들렀다는 지씨(女·59)도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이 더 알려질 수 있고 농산물도 제값 받으며 판매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역 특산물 과자 맛이 괜찮다”고 했다.

고창군은 이날 팝업 현장에서 두부과자, 복분자즙, 고창수박펀치, 고구마 말랭이, 땅콩버터 등 지역 특산물도 판매했다.

롯데웰푸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제2탄 용산 팝업 현장(사진=롯데웰푸드)
양희진 고창군 농촌활력과 수출마케팅팀장은 “지금까지 1000명 정도 다녀간 것 같다”며 “특산물도 꽤 판매했다”고 했다. 실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도 충남 부여 알밤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 상생 제품을 출시했는데, 당시 석달 분량 제품이 한달 만에 완판됐다.

식품회사의 로코노미 협업은 다양화되는 추세다. 동원F&B는 이번 설을 맞아 ‘양반 제주 톳김 세트’를 출시했는데 이 역시 로코노미 협업 제품이다. 동원F&B는 제주도와 손 잡고 제주도 해녀가 직접 채취한 톳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었다. 최근 오뚜기가 경상북도 영양군과 손발을 맞춰 출시한 신제품 ‘더핫(The Hot) 열라면’도 그런 사례다. 영양고추를 중심으로 총 5가지 고추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열라면 특유의 깔끔한 매운맛을 강화한 제품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협업하면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우수한 특산물을 발굴해 지역과 상생하는 업계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웰푸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제2탄 용산 팝업 고창군 판매 특산물 (사진=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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