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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투자기업 긴급간담회 “불이익 없도록 최선…해결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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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5.09.08 14:42:12

현대차·LG엔솔·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참석
미국 비자 확보에 관한 건의 사항 청취
통상차관보 “현지 진출 기업과 소통 지속”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미국 조지아주 이민 단속에 의한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정부가 단속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대미 투자 기업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비자 체계 점검에 나섰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 (사진=산업부)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대미 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HD현대, 환화솔루션, LS 등 대미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 투자 프로젝트 현장 운영과 관련해 각 기업의 인력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미국 비자 확보에 관한 건의 사항도 들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외교부를 중심으로 미국에 안정적 대미 투자 뒷받침 차원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에 비자를 확대해 발급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외교부는 최대 1만 5000개의 한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 E-4 신설을 위해 미국 내 입법에 힘써왔지만, 법안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 근로자들이 미국에서 일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나 계약 목적의 B1 비자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로 미국으로 출장을 가는 상황이 벌어지던 와중에 이번 대규모 단속 사태가 벌어졌다.

박 차관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의 상황을 잘 들었고 저희의 생각도 기업들과 공유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부당하게 불이익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어떤 해결책과 대안이 있을지 잘 고민하고 관계부처인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이런 간담회가)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 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미국 재입국, 보상 문제 등과 관련해선 “외교부에 여쭤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부는 대미 투자 기업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대미 투자 사업 진행을 위해 단기 파견에 필요한 비자 카테고리 신설이나 비자 제도의 유연한 운영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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